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총평 (문단 편집) ==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전차군단]]의 패인 == 월드컵에서는 2002년 준우승, 2006년 3위, 2010년 3위, 그리고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2014년 대회 우승, 유로에는 2008년 준우승, 2012년, 2016년 4강으로 독일은 90년대의 암흑기를 떨쳐내고 새로운 [[리즈 시절]]을 맞이하였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취임한 2006년 이래, 아니, 뢰프가 수석코치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한 2004년 이후로 독일은 모든 국제 대회에서 4강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도, 물론 산마리노, 아제르바이잔같은 약체도 있긴 했지만 북아일랜드, 체코 같은 복병이 있는 C조에서 10전 전승을 거두었고 [[UEFA 유로 2016]] 4강,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에서도 우승을 거두는 등[* 특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독일은 그동안 국대에 잘 선발되지 않았던 2진급 라인업을 들고 나와서도 우승했다.] 독일의 경기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게다가 국대에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만으로 팀을 구성해도 국대급 스쿼드가 또 나올 정도로 선수층도 매우 두텁다. 독일은 말 그대로 약점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은 어이없게 조 [[꼴찌]]로 짐을 싸게 되었다. 그래도 멕시코전 패배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멕시코]]는 현재 FIFA 랭킹 15위이며, 북중미 지역에서는 최강자다. 또 [[1994 FIFA 월드컵 미국|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이번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 물론 축구 강호들 중에서도 전통의 강팀으로 분류되는 독일 상대로 대등한 전력이라고 보기는 다소 모자라는 게 사실이지만[* 거기다가 독일은 그 멕시코를 전년도에 개최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강전에서 만나 4대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그래도 저런 상위권 강팀들에게 의외의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다크호스 급의 전력은 된다. 그런데 정작 조 최약체로 불린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실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더구나 지역예선을 싹쓸이 청소로 본선진출했던 그 위세를 생각해보면 이는 정말이지 제곱으로 먹힐 충격이다. 2002년 대회 지역예선에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패했어도[* 뮌헨 올림픽 슈타디온에서 열렸던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오언의 해트트릭과 [[스티븐 제라드]]의 골에 힘입어 독일에 5:1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독일의 감독이 [[루디 푈러]]였다.] 플레이오프까지 가서라도 본선에 진출, 준우승까지 해버린 경험도 가졌던 독일이다. 그런데 [[디펜딩 챔피언]]의 신분으로 압도적인 경기력과 성적을 가지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에서도 나왔지만 독일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모든 지역예선 경기를 전부 승리하고 올라온 팀이다.] 본선에 진출하고서 오히려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한국]]에 져서 탈락당했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그것도 월드컵 출전 80년의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물러나지 않았던 팀이 말이다. 더군다나 조별리그 최하위는 독일 축구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이번에도 역시 유효했다. 또한 [[미네이랑의 비극]] 문서를 보다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번에 독일이 결코 가지지 못했던 겸손, 베테랑, 분석력, 집중력, 조직력 등은 하나같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독일에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치던 요소들, 즉 최고의 강점들이었다.''' 즉,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은 '''그들을 최강으로 만들었던 강점들의 대부분을 잃고 오히려 단점으로 퇴화시켜버렸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그렇게 맹활약하던 [[토니 크로스]]와 [[사미 케디라]]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였고, 1등이던 조직력은 평균만도 못했으며, 상대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던 장점은 완전히 소멸했다. 추가시간에만 두 골이나 먹었으니 최후반 집중력은 말할 것도 없다. 노이어는 그나마 밥값을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의 실수가[* 다만 상술했듯 상황이 상황인지라 실수라고 보기 애매한 면도 있다.] 너무 뼈아팠고, 팀을 이끌던 베테랑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은퇴한 뒤 구심점도 사라졌으며 공수 균형의 축이자 주장이었던 [[필립 람]]마저 은퇴함으로 인해 공격과 수비가 따로 놀기까지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